'보통 미만' 등급 센터 12곳, 내년도 집중 컨설팅
여가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오는 30일 '2023년 청소년 상담복지사업 운영 성과 보고대회'에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종합평가 결과 상위 15개 센터에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240개소가 운영 중인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상담·긴급구조·사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청소년 마음 건강 지원 기관이다.
여가부는 3년 주기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올해 평가는 2020년 이후 설치한 신규 개소센터와 분소를 제외한 230개 센터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평가대상 230개 가운데 최우수(S등급) 25개(10.9%), 우수(A등급) 118개(51.3%), 보통(B등급) 75개(32.6%) 등으로 94.8%가 '보통(B등급)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서울특별시, 경기 안산시, 충남 천안시, 서울 동작구, 부산 사하구, 서울 서초구, 서울 은평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상위 15개 센터가 여가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보통 미만인 C와 D등급을 받은 센터 12곳(5.4%)에 대해서는 내년도에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고 우수센터 사례를 공유해 위기청소년 지원 현장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30일 개최되는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운영 성과보고대회' 행사에서 올해 청소년상담복지 센터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위기 청소년 발굴·상담·지원에 힘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종사자, 청소년 등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담·지원한 기관, 종사자, 민간지원단을 비롯해 '청소년 상담· 체험 수기 공모전' 결과 우수 수기로 선정된 청소년 및 상담자에게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등 49점을 시상한다.
상담과 지원에 헌신한 청소년 상담자 4명,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청소년 동반자 3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위기 징후를 보이는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온라인·모바일 상담원 2명이 장관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범지역 순찰, 위기청소년 발굴·지원 활동으로 거제시 청소년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삼성중공업(주) 청소년선도119봉사단'과 위기 청소년의 성장을 위해 장학금·식료품·생필품을 지원한 '성안동 청소년지도위원회'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발굴·지원 우수사례를 지속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위기 청소년 집중 심리 클리닉'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